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 27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한 감자탕집에 멧돼지 한마리가 쏜살같이 들어왔다.
출입문으로 들어온 돼지는 감자탕을 먹고 있는 손님 등 뒤를 지나가더니 음식점을 여기저기 뛰어다녔고 이로 인해 영업 중이던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놀란 손님들은 탁자 위로 몸을 피하는가 하면 서둘러 식당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다.
몇몇 시민이 멧돼지를 식당용 카트로 구석으로 몰았고 경찰도 출동했으나 멧돼지는 금방 식당을 빠져나와 근처 야산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이번 소동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요즘 같은 시기에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산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현정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