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다”는 이유로 새끼를 밴 고양이를 발로 차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A(60대·여)씨로부터 지난 6일 시흥시 대야동 B마트 앞 길에서 한 남성이 새끼를 밴 고양이를 발로 한 차례 걷어찬 뒤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재 수사 중에 있다.
B마트에서 고양이를 키우던 A씨는 “6일 오후 5시50분께 발에 차인 고양이는 새끼 8마리를 배고 있었는데, 동물병원에 가보니 새끼 2마리의 움직임이 없어 유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수사 중이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고양이를 찬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고양이를 찬 남성은 여성과 함께 등산복 차림으로 걸어가고 있었다”며 “목격자 진술,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