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사진·75)가 일본계 여성과 비공개로 결혼했다. 세 번 째 결혼이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이날 상파울루 주 해변도시인 과루자에서 일본계 여성 사업가 마르시아 시벨리 아오키(50)와 결혼했다.
펠레와 아오키는 1980년대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 사이로 2010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친지와 친구 등 120여 명만 초대됐다.
펠레는 지난 2012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에서 그녀를 애인으로 소개했고, 이후에는 각종 이벤트에 동행했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려 축구계의 전설이 됐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도 이끌었지만 유독 그가 승리를 지목한 팀이 패배하는 ’펠레의 저주‘를 징크스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