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머너즈 워' 해외서 더 잘나가네

컴투스 MORPG, 모바일 한류 선도

독일 3위·싱가포르 4위·캐나다 8위

각국 이용 스타일 맞춰 업데이트

출시 2년 누적매출 6,000억 기록

컴투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컴투스 부스./사진제공=컴투스컴투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컴투스 부스./사진제공=컴투스





#같은 모바일 게임이라도 국가별 이용자들이 즐기는 스타일은 천양지차다. 우선 한,중,일 등 동양권에서는 이용자가 가상의 적과 대결(자동플레이)하는 것을 비교적 선호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전투명령을 내리고 전략을 짜는 것을 즐긴다. 물론 동양권에서도 승부욕 강한 한국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게임에 접속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것을 좋아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용자 간 대결은 피하는 편이다.

전 세계에 진출해 모바일 게임 한류를 선도하는 컴투스의 MORPG(역할수행게임)인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즐기는 각국 이용자의 모습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aris Games Week(파리 게임스 위크)’에서 ‘서머너즈 워’ 광고를 했다. 사진은 프랑스 에펠탑 부근의 ‘서머너즈 워’ 광고판/사진제공=컴투스컴투스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aris Games Week(파리 게임스 위크)’에서 ‘서머너즈 워’ 광고를 했다. 사진은 프랑스 에펠탑 부근의 ‘서머너즈 워’ 광고판/사진제공=컴투스



10일 컴투스에 따르면 2014년 6월 ‘서머너즈 워’ 출시 후 누적 매출이 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8일 구글 앱 장터 기준 매출 순위가 독일에서 3위, 미국 11위, 싱가포르 4위, 스웨덴 9위, 캐나다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대만, 태국, 독일, 프랑스, 아프리카(이집트,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상위권이다. 국내 MORPG 게임시장에서 10위 정도인 것에 비해 해외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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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지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1억 원과 59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87%가 해외에서 거둔 실적이며 전체 매출의 70~80%가 ‘서머너즈 워’에서 나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출시 당시 12명이 개발했으나 현재 40여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하며 게임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중 일찍이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법인을 설립, 현재 미국, 일본, 중국에 현지망을 구축한데 이어 대만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LA 다저스의 홈구장에서 자사 주요 게임의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컴투스 측은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게임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2차 저작권 사업도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권익훈 컴투스 게임사업본부 이사는 “서머너즈 워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해 해외에서 계속 성공한 게임으로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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