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목! 이차-재규어 ‘올 뉴 XF’]살 빼고 더 강해진 바디...고속주행때 '짜릿'





수입 중형차 시장이 뜨겁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까지 라인업이 쟁쟁하다.


재규어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은 ‘올 뉴 XF’도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일차에 맞서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재규어 XF는 올 상반기 465대가 팔렸다. 경쟁 차종에 비해 격차가 크지만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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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XF의 고성능 모델인 S AWD(사진)를 시승했다. 올 뉴 XF S AWD 모델은 1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 탓에 5~6월 두 달간 6대가 팔렸다. 차량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1억원 안팎의 가격대에 너무 많은 경쟁 차종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XF S AWD는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일차에 식상함을 느낀 고객이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재규어 수석디자이너 이안 칼럼의 주도로 2008년 탄생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XF는 1세대 출시 이후 8년 만에 돌아오면서 많은 것들을 바꿨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가벼워진 차체다. 올 뉴 XF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구조와 최첨단 리벳 본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모델보다 약 190㎏ 가벼워졌다. 대신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덕분에 고속 주행 시 경쾌한 힘을 자랑한다.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거친 코너링에도 탄탄하게 하체가 받쳐준다. 방지턱을 넘을 때도 상당히 부드럽다. S 모델은 세심한 세팅을 거친 강력한 엔진 유닛으로 최고출력 3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5.3초밖에 걸리지 않는 고성능 모델답게 운전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외관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 길어진 휠 베이스와 날렵한 차체 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가격인 9,920만원이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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