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상당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9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아는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이 안보와 경제위기의 도화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대가로 치르게 될지 모르는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 어떤 준비와 대책이 있는 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수 년 동안 지역갈등과 대립만 키우다가 결과가 발표된 지 보름여 만에 또다시 사드배치 지역을 둘러싼 갈등과 반대목소리가 각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10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경록은 “정부의 묻지마 사드 배치,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국민적 합의 위한 절차 진행해야”라는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지난 8일 사드배치 발표 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군사적 대응은 물론 경제적 제재까지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대응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겠다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배치 결정으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대북공조 역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사드체계의 성능 및 경제와 외교적 실효성에 의구심을 지울 수 없으며 다시 한 번 반대를 표한다. 지금이라도 사드배치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국민적 합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배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사드를 단호히 반대하는 것은 사드가 한반도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위협하는 중대한 전략적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주변 강대국들의 사드를 ‘자위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드배치의 군사적 효용성만 따지고, 강변하는 것은 논점일탈”이라고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국가안보정책에 관한 협정에 준하는 국회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드대책 논의를 위한 4당 대표회담 개최를 제안하고 나섰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