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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AR·VR주 주목해야-유진투자증권

‘포켓몬 고’ 열풍으로 인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포켓몬 고의 흥행을 통해 유저들이 AR·VR과 같은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기술에 대해 매우 목말라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켓몬 고는 구글 사내벤처였던 나이앤틱이 닌텐도와 함께 개발한 게임으로 AR·VR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마치 애니메이션 속 포켓몬 마스터처럼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포켓몬 고는 출시 약 3일 만에 미국의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각각 3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열풍 덕분에 닌텐도의 주가는 출시 이후 이틀간 3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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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 시리즈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게임 또한 전 세계적으로 총 2억4,000만장 이상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라며 “일차적으로 포켓몬 고의 흥행요인은 포켓몬이라고 하는 IP 파워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 고의 흥행은 IP의 특징에 맞도록 AR과 GPS의 적용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만화를 게임 속에서 현실화시켰기 때문”이라며 “IP의 영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게임 인터페이스 및 플레이 방식의 제작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포켓몬 고의 흥행으로 AR·V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VR과 AR은 현실과 가상현실 간에 경계를 허물어뜨릴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통해 유저들은 더욱 게임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포켓몬 고의 흥행을 통해 상당 부분 검증됐다”며 “기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바라보던 시각보다도 더욱 빠르게 해당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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