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에 ‘뉴 페이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의하면 넥슨(Nexon)은 지난 7일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은 PC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에 5년 만에 신규 캐릭터 ‘마도사’를 추가했고 적용 첫날 3만 개의 ‘마도사’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컴투스(Com2us)는 최근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이트: 빛의 원정대’(라이트)에 신규 영웅 캐릭터를 무려 4종이나 선보였다. 이들은 게임 출시 후 처음 추가되는 신규 영웅으로 게임 속에서 원·근거리 공격, 마법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나뉜다.
게임업계가 이처럼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은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일종의 고객 유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적용 결과에 따라 판세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 새로 출시되는 캐릭터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다시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 동시 접속자 수, 매출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와 더불어 신규·휴면 이용자는 중요한 타깃이다.
실제로 게임업체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경우 지난달 30일 PC 온라인게임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에 신규 캐릭터 ‘샤먼’을 적용했더니 동시 접속자 수가 20% 가량 증가했다.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일은 게임업계에서는 큰 작업으로 꼽힌다. 얼핏 쉬운 일처럼 보이나 이를 개발하기 위해선 전체 게임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등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 인력현황에 따라 다르지만 신규 캐릭터 개발작업은 출시까지 대략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