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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시장 완전 회복... 상반기 방한관광객, 작년비 21% 늘어난 810만명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약 8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관광시장을 뒤흔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올 한해 목표인 1,650만명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2일 한국관광공사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81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6월 방한 관광객은 154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75만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으로 2014년에는 663만명, 2015년 668만명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5월까지 순항하던 방한 관광객 유치 숫자는 6월 메르스가 발병하면서 급락했었다. 이 때문에 연간 방한 관광객도 2014년 1,420만명에서 2015년엔 1,323만명으로 주춤했다.


올해 들어서는 확연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인 관광객도 올해 2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46.3% 증가), 인도네시아(35.2% 증가), 인도(35.2% 증가) 등에서의 호조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6 한국관광의 해’의 결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공사와 업계는 이러한 결과를 하반기까지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방한 관광상품의 품질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응원 상품 등과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또 중국의 7~8월 방학인 학생단체를 유치하는 한편, 우한지사 개설을 계기로 문화관광대전 개최 등으로 중서부 내륙의 방한 관광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중동 출신 관광객 확보를 위해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 시행하고 8월 리우올림픽 기간 중에는 브라질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올림픽 참가국과 참관객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매력과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하반기엔 고급 관광상품 개발과 의료관광 등 신규시장 개척에 노력할 것”이라며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제작한 해외광고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방한 외래 관광객 추이(단위:만명)

2012 1,114

2013 1,217

2014 1,420

2015 1,323

2016 1,650


*자료:한국관광공사. 2016년은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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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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