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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바이올린 티처’ 시작을 105편 음악영화 선보여

8월 11일~16일 역대 최다 총 36개국 105편의 음악영화, 30여 개 팀 음악공연

국카스텐, 에픽하이, 십센치 외 다양한 뮤지션 참여,

조성우 영화음악콘서트, 김광석 추모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바이올린 티처 스틸 컷바이올린 티처 스틸 컷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음악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 달 11일부터 6일 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영화제는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브라질 영화 ‘바이올린 티처(사진)’를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6개국, 105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허진호 집행위원장)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개막작인 ‘바이올린 티처’는 유명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자 했던 꿈이 좌절된 채 슬럼가의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인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은 첫 장편영화인 ‘파라다이스’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30개가 넘는 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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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팔레스타인 래퍼의 이야기 ‘정션 48’, 배우 유준상이 감독·주연을 맡은 로드 무비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등 4편의 극영화와 1960년대 칠레의 노래 운동을 주도했던 퀼라파윤을 다룬 ‘칠레의 노래패, 퀼라파윤’, 미국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본 밴드 엑스재팬의 일대기 ‘위 아 엑스’ 등 4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된다.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소개 섹션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엑스 재팬, 다프트 펑크 등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근 뮤지션을 다룬 장·단편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무성영화와 라이브연주를 접목한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고전 코미디를 대표하는 버스터 키튼 주연의 영화 ‘스팀보트 빌 주니어’와 해롤드 로이드 주연의 ‘신입생’을 미국 무성영화 전문 연주자 벤 모델의 연주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의 주제를 작곡가의 음악적 상상력으로 다양하게 변주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올해 ‘재즈 디바 특별전’을 마련해 전설적인 재즈 여가수 빌리 홀리데이, 니나 시몬, 아니타 오데이 등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제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음악 행사 역시 올해도 이어진다.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 개성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이 펼쳐질 계획이다. 밴드 국카스텐과 몽니, 지난해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우승팀인 최한솔, 에픽하이, 십센치, 정기고,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뷰렛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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