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주)C&C 'AI 로봇 서비스' 키운다

로보케어와 협력 MOU

내년 왓슨 플랫폼 구축 앞두고

서비스 발굴 연내 시범사업

SKT도 알버트 등 사업 확대

유영상(사진 왼쪽) SK주식회사C&C 사업개발부문장과  김성강 로보케어 대표가 1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주)C&C유영상(사진 왼쪽) SK주식회사C&C 사업개발부문장과 김성강 로보케어 대표가 1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주)C&C




SK주식회사C&C가 인공지능(AI)활성화를 목표로 로봇 강소기업 ‘로보케어’와 손잡는다. SK(주)C&C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역량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과 로보케어의 로봇 구현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로봇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SK(주)C&C는 13일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로보케어와 ‘국내 로봇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 및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로봇 기반의 다양한 산업 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제 적용 단계에서 문제점을 진단, 해결하고 △기존 정보기술 시스템과의 효과적 연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주)C&C 사업개발부문장은 “국내외 로봇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 사업과 접목한 로봇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SK(주)C&C는 IBM과 AI 관련 사업계약을 체결해 ‘왓슨’에 대한 국내 사업권을 획득했다. 내년 초 판교 클라우드센터에 왓슨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기업들이 왓슨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주)C&C는 자체적인 인공지능 브랜드 ‘에이브릴’을 출시하며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MOU로 향후 로보케어가 제작할 로봇에도 왓슨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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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BM과 제휴를 맺은 일본 소프트뱅크는 은행과 카페 등에서 안내를 맡는 로봇 ‘페퍼’를 판매하고 있다. SK(주)C&C 역시 은행 금융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AI 기반 로봇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주)C&C의 이같은 행보는 박정호 대표, 이호수 사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년간 근무한 전문가로 지난해 말 이 사장을 SK(주)C&C로 영입해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로보케어 등 다양한 협력선을 물색해 왔다.

SK텔레콤 역시 소프트웨어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출시하는 등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알버트는 학생들이 PC에 코딩을 입력하면 움직이는 방식으로 코딩 교육에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로보케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분사했으며 노인·특수아동의 인지훈련을 돕는 로봇 ‘실벗’, 고객 안내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 ‘메로’ 등을 개발했다. 이 중 실벗은 집중력 향상 효과를 입증받아 현재 덴마크 복지관에 수출하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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