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3,900억원…전년比 20% ↑

2014년부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2014년부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올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전년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이 3,89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3,236억원)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권리행사 종목은 51종목으로 지난해 반기(67종목)보다 소폭 감소했고, 행사건수 역시 824건으로 직전 하반기(1,110건)보다 25.8% 줄었다.


행사건수가 감소한 것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시장의 지속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 요인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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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행사금액이 늘어난 것은 아이에스동서(CB), 셀트리온(EB)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올 초 행사가격을 상회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상위 10개 종목의 행사금액은 총 2,601억원으로 전체 행사금액의 66.8%를 차지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로는 전환사채가 직전 반기보다 28.8% 증가한 590건을 기록했다. 교환사채는 7.1% 늘어난 45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69% 줄어든 189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 역시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각각 2,742억원, 99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8.4%, 250.4% 늘어난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7% 줄어든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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