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연이은 폭염··“8월 전력사용 절정 이를 듯”

전력 예비율 2년 만에 한자릿수로 ↓

한전, “여름철 전직원 비상태세 유지”

전력거래소전력거래소


최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력 예비율이 2년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오는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대전력 7,820만kW를 경신하며 전력 예비율이 9.3%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7일 최대전력이 7,692만kW을 기록, 예비력 16.5%을 기록한 후 1년 만에 예비율이 7.2%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한전은 예비율 9.3%이 발전소 고장이나 전력수요 폭증 시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달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특히 8월 2~3주에 전력사용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단계 수준까지 예비력이 떨어질수 있다고 보고 전직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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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 비상경보는 예비력이 500만kW미만으로 떨어지면 발령된다. 500만kW부터 100만kW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폭염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9월까지 예상되므로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하는 등 모두를 위해 절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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