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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글로벌 훈풍에 외국인 '사자'… 코스피 2,000 안착





[앵커]

국내 증시가 해외증시 훈풍과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넘어섰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로 사흘째 오르며 한달여만에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013.60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습니다. 오후 들어 잠시 1,990선으로 밀려났지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상승폭을 높여 다시 2,000선을 회복해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2005.5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입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크게 오르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영국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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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5,82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3억원, 3,81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대외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닌 만큼 박스권 상단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환 /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외국인들 순매수 강도가 떨어지면 좀 밀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랠리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국내시장같은 경우 기업 실적이라든지 시장에 모멘텀을 줄만한 요소들이 없기 때문에 상승 추세지만 탄력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오른 702.6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146.4원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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