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몬산토 인수가 퇴짜맞자...바이엘, 640억달러로 올려

독일의 제약·화학 회사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의 종자회사 몬산토를 인수하기 위한 판돈을 종전의 640억달러로 높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바이엘이 제의한 62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높은 금액이다. 주당 인수가는 종전의 122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랐다. 이는 바이엘이 처음으로 인수를 타진했던 5월 초 당시 몬산토 주가에 4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바이엘은 이미 이달 초 몬산토 측에 구두로 새로운 인수가격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이엘의 새 인수가격이 공개된 것은 몬산토 이사회를 압박하려는 바이엘 측의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엘은 또 반독점 당국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몬산토 측에 15억달러를 물어주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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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측은 이사회가 충분한 검토를 마칠 때까지는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회사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사회가 바이엘의 새 제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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