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영종에서 의정부를 연결하는 연장 176㎞의 ‘수도권북부 환상망 구축’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5일 경기 포천 소재 계류공급관리소에서 ‘수도권북부 환상망 구축 종합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첫 삽을 뜬 후 6년 여 만이다. 준공식에는 가스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발전사 및 시공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총 6,700억원을 투입 인천 영종도에서 파주, 양주, 포천 및 의정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주배관 연장만 176㎞에 달하고, 공급관리소는 21개소가 지어졌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총 4,520㎞의 천연가스 공급배관과 367개소의 공급관리소를 운영, 200개 지방자치단체에 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전국 천연가스 보급률도 지난해 81.1%에서 87.3%로 껑충 뛰게 됐다.
특히 가스공사는 연간 264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포천복합화력발전소 등 4개 발전소가 전국 LNG 발전용량(3만2,602MW)대비 16%의 전력수급을 담당하게 돼 국가 에너지수급에 기여하는 공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장진석 가스공사 공급본부장은 “수도권북부 환상망 구축사업은 수도권의 불안한 가스공급을 해소할 것”이라며 “대형 LNG발전소에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시작해 국가전력수급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