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살위험 등 고위험군 학생 정신의학적 지원 강화한다

교육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18일 ‘고위기군 학생 정신의학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자살위험, 우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고위기학생들의 학교적응과 치유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부와 양 학회는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를 위(Wee)센터 자문의로 위촉해 고위기학생 심리치료에 대한 자문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위 센터 등의 전문상담인력 역량강화연수를 지원하며, 학생·학부모·일반인 대상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와 양 학회는 고위기학생 심리치료 활성화를 위한 연구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위 센터는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다중의 통합지원 서비스망을 말한다.

교육부와 양 학회는 우선 2016년도에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위 센터 자문의(약 40명)를 위촉·운영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해 2017년부터 전국 모든 위 센터(약 200명)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학교-위 센터-전문기관’간 원활한 연계를 위한 “고위기군 학생 심리치료 이행 매뉴얼”을 개발하여, 금년 하반기에 전국 위 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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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는 학교 내 고위기군 학생 진단·상담·선별과 필요시 지역 전문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절차와 모델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위기군 학생들이 조기에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에서 이준식 부총리는 “현재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동안 높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정서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하면서, “학교단계에서부터 학교부적응 등 고위기군학생을 위한 정신의학적 지원이 조기에 이루어지면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장을 통해 장차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한용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정신의학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학생과 학부모가 위(Wee)센터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기에 심리치료를 이행하도록 도와주고, 심리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에게 이해와 인식이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유숙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 프로젝트 등 위기학생들을 위한 교육부의 정책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전문성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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