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미국 군사적 패권 야망"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 주장

북한이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대해 “지역과 세계에 대한 군사적 패권 야망을 기어코 실현하려는 미국의 기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계기”라고 비난했다.


17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에서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미사일방위체계 수립과 3각군사동맹 조작을 현실화함으로써 지역내 군사적 패권을 담보하려는 것은 오래전부터 품어온 미국의 야망”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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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이어 “남조선에 대한 ‘사드’ 배비(배치) 결정으로 미사일방위체계 수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미국”이라며 “미국과 하수인들의 공모 책동에 의해 새로운 냉전구도가 형성되고 핵전쟁 위험이 짙어가고 있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 발전에 세계는 응당한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세계적 범위에서 핵전쟁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조치는 계속될 것이며 질량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4차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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