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英 런던금융특구 시장, 한국해양대서 명예박사학위 받아





영국 런던의 금융 특구인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을 대표하는 제프리 마운트에번스(사진) 런던금융특구 시장이 18일 한국해양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양대는 이날 오전 대학본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해운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시티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세계 각국과의 경제 및 통상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 수여식에서 김윤해 한국해양대 총장 직무대리는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은 국제적인 물류중심지라는 강점과 더불어 국제금융센터 준공을 계기로 해양ㆍ선박금융의 중심지이자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런던 금융 특구와 파트너십 형성이 우리 대학은 물론 부산의 금융발전, 한국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운트에번스 시장도 “선박 소유 및 운영의 초점이 최근 몇 년간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과 같은 중요한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이 가운데 한국해양대의 역할 역시 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해양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국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학위 수여에 감사를 표했다.

마운트에반스 시장은 지난해 9월 29일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 오브런던 시장으로 선출, 11월 13일부터 제 688대 시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켐브리지대학교 펨브로크 컬리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1972년에 국제적인 선박 중개업체인 클락슨(Clarksons)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1989년 이사회 멤버에 임명돼2001년부터 2014년까지 가스본부의 상무이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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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발틱해운거래소, 영국 공인 선박중개인협회 등의 회원이며, 지난 2015년 9월까지 영국의 선박, 항만, 해양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Maritime UK’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런던 및 영국의 해양산업을 홍보하는 기관인 ‘Maritime London’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한편 런던금융시장은 런던금융특구청의 수장으로 시티를 제외한 런던 지역을 통할하는 그레이터 런던 오소리티의 시장(Mayor)과는 구별된다.

국내적으로 영국 금융 산업을 대변하며 대외적으로 국제금융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해외순방, 국내외 귀빈 접대 등의 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런던의 최고위급 공직자이자 대외적으로는 영국 고위 장관급 수준의 VIP인 경제특사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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