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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2타수 무안타' 침묵깨다…피츠버그 워싱턴에 승리

12회 초 150km의 포심 밀어쳐 우전 안타 만들어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출처=구글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출처=구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부진을 이겨내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나온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성폭행 추문 탓인지 강정호는 전날 워싱턴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의 침묵을 이어가며 볼넷만 2개 골라냈다.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 5월 복귀해 대략 3경기마다 한 번 씩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정호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팀이 연장 10회로 접어들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10회 초 선두타자 자리에 나서 워싱턴 투수 숀 켈리와 1볼-1스트라이크로 맞섰다. 시속 약 146km 포심을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혔고 결국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12타수 연속 무안타를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강정호는 1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나왔고, 이번에는 1볼-1스트라이크 이후 파울 4개를 걷어낸 뒤 맷 벨리스의 시속 150km 포심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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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에서 펠리페 리베로의 시속 156km 강속구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7회 초에도 나온 강정호는 2사 1루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6회 초 1사 2루에서 마르테가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셔져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9회 초까지 1-0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 말 대니얼 머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연장전으로 끌려들어 갔다.

이후 16이닝 동안 이어진 양 팀의 지루한 침묵을 18회 초 스타를링 마르테가 좌월 솔로포를 치며 깨트렸다.

18회까지 이어진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40(175타수 42안타)을 유지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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