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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알고봅시다] ① 육상

‘달리기·뛰기·던지기’…리우 306개 금메달 중 47개로 ‘최다’

멀리뛰기 김덕현·높이뛰기 윤승현·경보 김현섭 ‘구슬땀’

볼트·이신바예바·스히퍼르스 등 풍성한 볼거리 제공 예정

우상혁이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29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통과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우상혁이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29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통과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걸린 306개의 금메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육상이다. 육상에는 총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전체 메달의 15.4%에 육상에서 나온다. 육상을 쉽게 표현하면 달리기, 뛰기, 던지기다. 육체의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인 셈이다. 육상은 다시 크게 트랙, 도로, 필드 등 세 종목으로 나눌 수 있다.

트랙은 100m, 200m, 400m, 800m, 1,500m, 5,000m, 10,000m, 100m 장애물, 110m 허들, 400m 허들, 3,000m 장애물, 4X100m 계주, 4X400m 계주로 나뉜다. 도로 종목으로는 마라톤, 20㎞ 경보, 50㎞ 경보가 있다.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는 필드 종목으로 분류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에서는 ‘육상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꾸준히 나오지만, 한국 선수 중에는 올림픽 메달을 기대해볼 만한 재목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은 마라톤 이외의 육상 종목에서 메달을 따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멀리뛰기·세단뛰기의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 높이뛰기의 윤승현(22·한국체대), 경보의 김현섭(31·삼성전자)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은 리우에서 100m 한국 신기록 수립을 노린다.


세계의 육상 선수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다. 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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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광범위한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신바예바의 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질 뻔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복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하면서 길이 열렸다.

‘여자 단거리 최강자’로 떠오른 다프너 스히퍼르스(24·네덜란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의 인종과 국적이 흥미를 자아낸다. 백인인 스히퍼르스는 미국과 자메이카의 흑인 선수들이 양분하고 있던 단거리 육상의 ‘신성’으로 부상했다.

육상 경기는 8월 12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리우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 등에서 열린다. 선수들은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를 외치며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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