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벌써 4승' 리디아 고 '연장은 나의 무대'

LPGA 마라톤 클래식 4차 연장서 버디

연장전적 5전4승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연장 승률 80%로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연장 우승했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마친 뒤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을 벌였다. 한때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후반 들어 주춤하면서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리디아 고는 연장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3명은 모두 파를 기록하며 3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미림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가운데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샷을 홀 2m쯤에 붙였다. 리디아 고는 버디, 쭈타누깐은 파, 이미림은 보기로 마무리했다. 쭈타누깐과 이미림이 공동 2위로 마친 가운데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효주(21·롯데)는 앞서 2타를 잃어 13언더파 단독 4위로 마감했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길지 않은 리디아 고는 장타자들 사이에서 연장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14승 중 4승이 연장 우승이다. 연장 전적은 5전 4승1패가 됐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진 게 유일한 연장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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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500만원)를 보태 상금 선두를 질주한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1위로도 올라섰다. 올림픽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골프 금메달 1순위 후보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뉴질랜드는 여자부 리디아 고와 남자부 대니 리, 라이언 폭스를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표했다. 3명 중 2명이 한국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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