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ISA 계좌이동 첫날 ‘한산’… “30일이후 본격화”

ISA 계좌이동 조용한 첫날… “문의조차 없어”

은행 일임형 ISA수익률 공개뒤 본격화 예상

1인1계좌만 가능… 계좌이전땐 기존계좌 해지



[앵커]

오늘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계좌이동제가 시작돼 다른 금융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말 증권사 일임형 ISA 상품들의 첫 3개월 수익률이 공개된 데 이어 계좌 이동까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을 찾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달말 은행권의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되고 나면 고객 이동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ISA계좌이동제가 시작됐지만, 지난 3월 출시 때와 달리 금융권 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각 금융사에 따르면 영업점 별로는 오늘 하루 동안 계좌이전 신청은 커녕 문의조차 없었던 곳도 많았습니다.

[브릿지]


“ISA 계좌이동제 첫날, 금융사 영업점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ISA 자체가 아직 시행 초기라 금융사들의 운용실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탓에 고객들의 이동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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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은행의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되는 오는 30일 이후 고객들의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ISA를 두고 벌어진 은행과 증권사간 자존심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ISA는 1인1계좌만 가능한 탓에 고객이 금융사를 갈아탈 경우 기존 계좌는 해지됩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힘들게 확보해온 고객을 다른 금융사에 뺏길 수도 있는 겁니다.

그동안 은행과 증권사의 ISA 고객 유치전에서는 은행이 압승을 거둬왔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금액기준으로 ISA가입 70%는 은행이 차지했습니다.

만약 은행들의 수익률이 증권사에 비해 저조할 경우 고객 이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13개 증권사의 103개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품은 한 개도 없었고, 최고 5.0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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