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2·4분기 채권등록발행 78조원 …전년 동기 比 9% 감소

지난 2·4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약 78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2·4분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7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보다는 0.4% 줄어든 규모다.


이 중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7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1조9,000억원) 대비 9.5% 줄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3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3조6,000억원이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5.6% 가량 늘어났다.

파생결합사채의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 파생결합사채는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한 6조 9,95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3조2,481억원어치가 발행된 가운데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발행물의 발행액이 2조3,873억원으로 73.5%를 차지했다. 기타파생결합사채(DLB)의 경우 3조7,469억원이 발행됐는데, 3년 초과 장기물이 1조9,303억원으로 51.5%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SPC채의 경우 7조2,890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다. 또 특수채는 20.5% 감소한 20조4,958억원이 조달됐고, 지방공사채는 8,909억원으로 4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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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금융회사채(27.7%)와 특수채(26.3%), 일반회사채(15.8%), SPC채(9.4%), 파생결합사채(9.0%), CD(4.9%), 국민주택채(4.6%), 지방공사채(1.2%), 지방채(1.2%) 순으로 높았다.

지방채의 경우 8,519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0.8% 줄었고, 금융회사채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21조5,951억원이 등록발행됐다. 일반회사채는 12조2,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했다.

채권등록제도란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 소유자나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권리명세를 등록, 채권자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채권실물 발행비용 절감 뿐 아니라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등 등록발행 현황  단위; 조원채권 등 등록발행 현황 단위; 조원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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