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는 9월부터 인천항~미주항로에 외국선사 뜬다

싱가포르 에이피엘(APL) 3척 선박 투입

인천항의 유일한 미주(美州)항로에 오는 9월부터 외국 선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그동안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6척의 선박을 투입해 인천과 미국을 잇는 CC1(Central china 1) 항로를 단독 운영해 왔으나, 오는 9월부터 싱가포르 선사인 에이피엘(APL)이 3척의 선박을 이 항로에 투입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6월 CC1 항로가 개설된 뒤 현대상선이 6,000 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대 분)급 선박 6척을 투입해 단독으로 운영해 왔으나 현대상선과 함께 해운동맹 G6에 가입돼 있는 싱가포르 선사인 에이피엘(APL)이 오는 9월부터 3척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 선사가 미주항로에 선박을 투입키로 한 것은 이 항로의 물동량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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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1은 지난해 6월 7일 현대도쿄호(6,800TEU급) 입항을 시작으로 29차례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연말까지 1만8,426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올해는 지난 6월4일까지 22차례 기항하면서 1만5,600TEU를 처리하는 등 1항차 당 처리 물동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미주항로에 외국선사가 참여하는 것은 인천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해운동맹 재편시 인천항의 미주항로 유지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IPA 관계자는 “외국선사가 미주항로에 참여하게 되면 이 항로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 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C1항로를 운영하는 현대상선은 오는 23일 인천항에 기항한 뒤 선박 교체 등을 위해 6주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9월부터 APL과 현대상선이 각각 3척의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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