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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 7,503억…전년比 45.2%↑

우리은행(000030), 상반기 순이익 7,503억…전년比 45.2%↑

우리은행이 19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7,503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수치로,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을 시도한 데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출 역시 적정 수준으로 성장한 데 따른 결과라고 우리은행 측은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4,433억원이 순이익을 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어난 3,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7,500억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4분기의 경우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920억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들어 2개 분기 연속 4,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4,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3억원(7.4%)이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5,3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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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선, 해운 등을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심화 되는 가운데서도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쓴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1·4분기 1.38%에서 1.22%로 낮아졌다. 조선 4사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1.13%에서 1.06%까지 떨어졌다. 연체율 역시 0.57%까지 떨어지는 등 건전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말 대비 18.5%p 상승한 140.0%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달라진 우리은행의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완화된 MOU 제도하에서 하반기에도 기업가치를 높여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아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0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09억원, 우리종합금융 11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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