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넥슨 주식 거래 의혹 사실 무근"

정정보도 청구할 것

삼성전자가 넥슨이 삼성 최고경영자(CEO) 친인척 회사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 뉴스룸’에 해명자료를 내고 “의혹이 제기된 때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TV 시장 선점을 위해 앱 경진대회 등을 통해 게임회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던 시기”라며 “넥슨이 소규모 게임 회사의 주식을 고가로 매입하면서까지 스마트TV용 앱 납품을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 중 게임 앱은 500여개인데 이들 게임 중 하나를 납품하는 일이 특혜가 되지는 않는다”며 “납품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반대급부를 삼성 친인척 관계사에 제공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KBS는 18일 넥슨이 자사 게임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공급하기 위해 당시 삼성전자 CEO의 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게임 회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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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기사의 세부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언론 보도에는 넥슨이 3만8,000원에 두배 이상 비싸게 사들인 A사의 주식이 1만5,000원이었다고 했지만 당시 주가는 3만원을 웃돌아 사실관계도 다르다”며 “해당 시점은 A사를 포함해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고속 성장하고 있던 시기”라고 반박했다.

삼성은 정정보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잘못된 보도로 회사·주주·종업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필·김현진기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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