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는 올 7월 현재 대구 수성구가 아파트 값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20위권에는 부산과 울산, 창원 등 경상권이 대거 포진했다. 2006년 당시 1위였던 대전 유성구는 세종시 입주 여파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3.3㎡당 기준으로 2006년과 2016년 7월 지방 아파트 값 상위 20개 지역을 살펴본 결과 올 7월 현재 대구 수성구가 1,10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성구는 지난 2006년에는 2위(610만원)였으나 10년 새 79% 올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081만원으로 집계된 부산 해운대구였다. 해운대구는 2006년 527만원으로 8위에 불과했으나 10년 새 무려 86% 오르면서 앞서 있던 6개 구를 역전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구 외에도 수영구(1,080만원), 연제구(922만원), 동래구(916만원) 등 10위권 내에만 7개 구가 들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남구와 강서구는 2006년 17위(481만원)와 19위(475만원)에서 7월 현재 9위(864만원)와 10위(859만원)로 크게 뛰었다. 다만 다른 경상권인 울산 남구와 경상 창원은 부산과 대구의 약진 때문에 각각 4→7위, 10→11위로 밀렸다.
충북권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탓에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2006년 당시 3.3㎡당 620만원으로 1위였던 대전 유성구는 7월 현재 791만원으로 30% 뛰는 데 그쳐 16위까지 하락했다. 이외에 2006년 5위(556만원)였던 대전 서구와 18위(476만원)였던 충남 천안시는 아예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세종시의 꾸준한 공급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