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단독] <아파트값 10년새 어떻게 변했나- 수도권> 송파 제친 용산 … 서울 도심권 집값 약진

마포·성동 등 10위권 대거 포진

강남 3.3㎡당 3,339만원 ‘1위’

과천은 서초에도 밀려 3위로

광명·하남 ‘뛰고’, 용인·안양 ‘주춤’

버블세븐 대부분 집값 회복 못해





서울 용산구가 송파구를 제치고 올 7월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3.3㎡당 평균 아파트 값 4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가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했으며 반대로 용인시와 안양시, 그리고 의왕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3.3㎡당 기준으로 2006년과 2016년 7월 서울 등 수도권 시·군·구 중 아파트 값 상위 20개를 산출해본 결과 10년 동안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 2006년에는 경기도 과천시가 3.3㎡당 3,87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 7월 현재는 강남구가 3,33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과천시는 서초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도심권 강세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 도심권, 약진 두드러져=10년간 아파트 값 순위 변동을 보면 서울에서는 도심권 약진이 돋보인다. 2006년에는 10위권 안에 서울 용산구(5위) 정도만 포함됐다. 송파구가 4위이고 용산구가 5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7월 현재 용산구(4위), 마포구(7위), 성동구(10위) 등 도심권 지역이 10위권에 다수 포진됐다. 대표적 도심권인 서대문구 역시 2006년에는 20위권 밖이었으나 올 7월 현재 17위로 올라섰다.


도심권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올랐다. 서대문구의 경우 2006년 3.3㎡당 978만원이었으나 7월 현재 1,350만원을 기록하면서 38% 급등했다. 이어 동대문구가 현재 1,319만원(20위)으로 2006년 989만원에서 33.4%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외에도 △종로구 28.3% △마포구 21.9% △성동구 19.8% 등 최근 몇 년 새 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꾸준했던 곳들이 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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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하남시와 광명시의 가격이 많이 뛰었다.

하남시는 2006년 1,070만원에서 7월 현재 1,343만원으로 25.5% 오르면서 19위로 안착했고 광명시도 이 기간 동안 22.9%(251만원) 올라 1,348만원으로 집계되면서 18위에 자리 잡았다. 계속되는 서울의 전세난으로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활발했던 가운데 하남시는 택지지구 개발, 광명시는 저층 주공 재건축으로 가격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버블세븐은 아직 회복 못해=눈길을 끄는 것은 10년간 시세를 분석해본 결과 2006년 ‘버블세븐(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 경기 분당·용인·평촌)’으로 불렸던 지역들의 경우 대부분 2006년 시세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 중 서초구가 유일하게 2006년 대비 현재 8.2%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다른 강남3구인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5.7%, 11% 하락했다. 특히 강동은 14.2%나 빠졌으며 양천 역시 15.7%나 하락했다.

아울러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2006년 1,893만원에서 7월 현재 1,583만원으로 -16.4%의 변동률을 보였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와 용인시는 각각 2006년 당시 수도권 시·군·구 중 16위(1,286만원)와 18위(1,220만원)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차장은 “2000년대 중반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대형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었는데 이후 주택 시장 선호가 중소형으로 옮겨가면서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다만 중소형 가격만 따로 살펴보면 2~3년 전에 대부분 전 고점까지 회복된 상태여서 서민들의 가격 상승 체감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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