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중소·중견기업 수출대금 미회수 불안 덜어드립니다"

부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연간 수출 10만불 미만(수출 예정기업 포함)의 초보기업에 대한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는 수출안전망보험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안전망 보험은 부산중소기업청 등 특정단체가 무역보험공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가입자를 모집하는 방식의 보험이다.

수출 초보기업은 별도 비용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하고 수출대금 미회수 시 최대 2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기존 단체보험보다 보험료율을 완화(0.8%→0.1%)하고 가입과 보상절차를 간소화해 기업이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00여개의 10만불 미만 수출초보기업과 다수의 수출예정기업이 부산 지역에 있다”며 “중기청은 이들 기업이 러시아 경제제재, 브렉시트 등 수출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500개사의 보험가입을 지원하고 성과분석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희망기업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중기청은 시행에 앞서 20일 무역보험공사, 부산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부산지회와 수출 안전망 보험 시행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부산중기청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보험료 할인과 무역보험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한다.

벤처·이노비즈협회는 수출 성공기업과 수출예정기업 위주로 보험 가입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은 “그동안 많은 수출초보기업이 불편함과 보험료 부담 등의 이유로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외상수출거래를 하다가 무방비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수출안전망보험을 통해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개척과 수출확대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