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EU, 북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위반사례"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에 대해 EU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출처= 연합뉴스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에 대해 EU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출처= 연합뉴스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공식성명을 통해 이는 “명백하고 중대한 또 하나의 위반 사례”라고 비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가 규정한 국제 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중대한 위반을 했다”며 “이 같은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강화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 및 다른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는 길을 통해서 뿐이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 한 번 북한이 이 지역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추가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과, 6자회담의 틀 속에서 국제사회와 신뢰할 수 있고,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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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U는 지난달 23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을 발사했을 때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동을 규탄했다. 지난 5월 27일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광범위한 대북 제재를 단행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북한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탄도 미사일의 종류는 스커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며 이는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계획에 대한 무력 시위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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