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른 더위가 극성을 부린 지난달이 세계 평균기온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19일(현지시간)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 6월 기온보다 0.9℃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NOA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6월 기온으로는 137년 만에 최고치다. 또 14개월 연속으로 월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같은 날 지난달 세계 평균기온이 1951~1980년 평균보다 0.79℃ 높았다고 발표했다.
개빈 슈밋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2015년보다 더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99% 이상”이라며 “40%는 엘니뇨, 나머지 60%는 온실가스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