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주 주민 2,000여명은 21일 오전10시 서울역광장에서 ‘사드 성주 배치 반대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주최 측인 성주사드배치저지투재위원회는 외부단체의 집회 간섭을 막기 위해 성주 주민들의 경우 파란 리본을 달고 현장질서요원 200여명도 배치해 외부인을 통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회 주최 측의 의사와는 별개로 외부세력이 뒤섞일 경우 자칫 과격시위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투쟁위는 오후7시까지 이어지는 집회를 마치고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행진이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했을 때 계란과 물병이 날아드는 등 폭력시위가 발생하자 이재복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사드 반대활동에 외부세력이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성주군민으로만 투쟁위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