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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서 스윙 스피드·샷 거리 등 실시간으로 본다

오메가 “골프만을 위한 새 스코어보드 소개”

양궁 과녁에 점수 판정 시스템도 도입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가 새로운 볼거리로 무장했다.

올림픽 공식 계측업체인 오메가는 20일 “골프 경기만을 위한 새로운 스코어보드를 리우 올림픽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정된 4개 홀의 티잉그라운드에 설치되는 스코어보드에는 선수가 티샷하자마자 각종 정보가 뜬다. 선수 국적·이름과 스코어는 기본이며 스윙 스피드와 샷 거리, 발사각 등이 실시간으로 갤러리와 TV 시청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올림픽 골프는 남자부가 다음 달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며 여자부는 17일부터 4라운드로 치러진다.


양궁 과녁에도 새로운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로 다른 점수의 경계선에 걸린 화살을 종전에는 특수 확대경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판단했다면 이번 대회부터는 스캐닝 기술이 이를 담당한다. 2개의 스캐너가 X·Y축으로 나눠 화살의 가로·세로 거리를 분석해 인간의 눈이 감지하지 못하는 0.2㎜까지 구별해낸다는 것이다. 점수 발표까지의 시간도 1초 내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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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메가 측은 2012런던올림픽 당시의 ‘신아람 사태’ 같은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자펜싱에서 1초를 남기고 더 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아 신아람은 억울하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오메가 측은 “종전에는 심판의 콜에 기록원이 기기를 작동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심판이 직접 한다. 또 남은 시간이 10초 미만인 시점부터는 0.1초가 아닌 0.01초씩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룰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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