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기업경영대상] 태성산업, 화장품 용기 20여개국 수출 'K뷰티' 선도

정숙인 태성산업 대표정숙인 태성산업 대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태성산업은 화장품 용기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성산업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태성산업은 화장품 용기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성산업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태성산업(대표 정숙인·사진)은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용기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금형, 사출, 후가공(증착, 코팅, 인쇄), 조립, 품질관리의 모든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화장품 한류(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참신한 제품 기획력이다. 태성산업은 중소 화장품업체가 상품 기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장품 용기제조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어느 업체라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를 자체 금형으로 디자인해 공급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K뷰티도 없었을 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모기업이기도 한 태성산업은 이 같은 혁신에 힘입어 2008년 산업포장에 이어 2013년에는 은탑산업훈장까지 받았다.


특히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 유명브랜드와의 수출계약을 통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20여 개국으로도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느닷없는 개성공단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가능했던 것은 차별화된 기술력 덕분이다. 개성공단에서 100여명이 투입됐던 공정을 단 2명이 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화 라인을 개발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공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왔기 때문이다. 또 군포 첨단산업단지에 대단위 공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 회사는 개성공단보다 더 크고 현대화된 설비들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액상 쿠션제품의 증발을 억제하는 제품 등 기능성 화장품 용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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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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