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 강경완(45)이 서울에 잠입한 뒤 일산을 거쳐 파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강씨가 20일 오전 3시께 서울 은평구에 나타난 뒤 같은 날 오후 11시45분께 일산에서 파주 방향으로 SM5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잠적 이후 가족과도 일체 연락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가족과 친척 등을 통해 파주지역에 연고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아직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해 이른 시일 내 피의자를 붙잡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지난 1993년과 2010년 두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았다. 강간 상해 혐의로 기소된 두 번째 범행에서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한편 공개수배된 강씨는 신장 165㎝, 몸무게 62㎏의 마르고 왜소한 체형을 가졌으며,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