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한국GM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GM은 올 하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충전과 주유 방식이 결합된 형태) 차량인 ‘볼트(Volt)’를 국내 출시한다. 포스코ICT는 앞으로 한국GM의 사후서비스(A/S)센터, 판매대리점, 대형마트 등 주요 생활 거점지역 120여 곳에 공용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운전자를 위한 가정용 충전기를 구축하고 멤버십 서비스도 진행한다.
포스코ICT는 볼트 서비스에 활용되는 인프라 외에도 자사가 운영하는 충전기를 올 연말까지 현행 250여 기에서 300여 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인프라로서는 최대 규모다. 포스코ICT는 운전자 위치에서 반경 4~5Km 정도만 이동하면 쉽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입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포스코ICT의 전기차 인프라 공급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과 제주 지역의 주유소, 대형마트, 주차장 등 주요 거점에 반경 2km당 1개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총 490기 규모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4,000곳의 아파트에 3만 기의 완속충전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종현 포스코ICT 상무는 “대기환경 문제, 에너지 절감 논의 등으로 전기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기차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기존 기업회원에게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오는 8월쯤부터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 전기차 운전자들이 교통카드처럼 일정금액을 충전한 후 전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