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기업경영대상] 유양산전, 항공등화 분야 40년 외길…세계 점유율 4위

임대영 유양산전 대표임대영 유양산전 대표




유양산전에서 생산하는 항공등화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제공=유양산전유양산전에서 생산하는 항공등화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제공=유양산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유양산전(대표 임대영·사진)은 항공등화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지난 1975년 설립된 이 회사는 40여 년간 항공등화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8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해 온 이 회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 인도와 미국, 중국 법인은 물론 전 세계 36개국에 56개 대리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3,000만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할로겐 등화를 대체할 발광다이오드(LED) 항공등화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양산전이 사업화에 성공한 LED 항공등화는 할로겐 항공등화 대비 절반의 소비전력에도 불구하고 수명은 25배 긴 5만 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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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등화는 항공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하중과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 견고함은 물론 일반 램프보다 월등히 높은 출력으로 인해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단순히 할로겐램프를 LED로 교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만큼 시장을 혁신하는 노력과 투자가 병행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울러 단순 등화만이 아닌 이를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는 항공등화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대형 국제공항은 관리하는 등화 수량만 2만~3만개 수준으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컨트롤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대영 유양산전 대표는 “항공등화는 높은 신뢰성과 수많은 인증절차가 요구되는 분야로 시장 개척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며 “단순 등화만이 아닌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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