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몸집 불리는 ETF… 상반기 자산총액 23조 돌파

상반기 ETF 자산총액 최초 23조 돌파

헬스케어, 중공업 등 일부 종목 수익률도 높아

라인업 늘리고 투자 신흥국·해외 유망섹터로 투자 범위 넓힐 것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반기 자산 총액이 사상 최초로 2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와 채권형 액티브 ETF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국내 ETF 시장의 몸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상반기 말 기준 23조4,201억원으로 사상 최초 2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말 21조6,300억원에 비해 8.3%나 성장한 것으로 세계 시장 전체로는 10위에 해당한다.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가운데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7,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불어났다. 종목 수도 27개 신규 상장해 220개로 늘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결정된 올 6월24일에는 ETF 시장 거래대금이 2조9,3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 비중은 개인이 42%, 기관이 19.9%, 외국인이 19.5%로 지난해보다 개인 비중이 4.8%포인트 늘어나 ‘국민 재테크’의 힘을 과시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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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수익률 최상위 10개 종목 중 ‘TIGER 200 헬스케어(227540)’ ‘TIGER 200 중공업(139230)’ ‘TIGER 헬스케어(143860)’ ‘KODEX 조선(102960)’ 등 4개 ETF 종목이 포함됐으며 해외지수형 중에는 귀금속·원유 등 원자재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거래소는 하반기 ETF 라인업을 늘리고 투자 범위도 신흥국 및 해외 유망 섹터로 넓힐 계획이다. 우선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채권형 액티브 ETF가 4·4분기에 도입되며 코스닥150인버스 및 코스피200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ETF 라인업도 늘어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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