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사드 문제에 대해 “배치를 결단하게 된 것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드 외에 북한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달라”며 국민의당 등 반대세력을 정면 겨냥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시기 바란다”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한 우 수석을 간접 지원하려는 뜻을 담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분열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원하는 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모든 문제에 불순세력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성주 집회에 참여한 외부 세력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