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서울경제TV] 중금리 사잇돌대출 ‘순항’… 출시 2주만 324억

중신용자, 최대 2,000만원·연5~10% 금리로 대출

출시 2주간 3,163건·323억8,000억 대출 이뤄져

금융위 “사잇돌대출, 비교적 빠르게 시장 안착”





[앵커]

이달 초 은행권이 출시한 10% 언저리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비교적 순조로운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9개 시중은행에서 출시 후 2주 만에 323억원이 나간 것으로 집계 됐는데요.

오늘 현장점검에 나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재 5,000억원 한도의 사잇돌 대출 공급 규모 확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서민들이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사잇돌대출.

신용도 4~7등급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연 5~10%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출시 후 어제까지 9개 은행에서 총 3,163건, 323억8,000억원의 사잇돌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하루 평균 264건, 27억원 수준으로 사잇돌 대출이 공급돼,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평가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NH농협은행 광화문 지점을 방문해 창구 직원과 실제 대출자와 면담을 통해 사잇돌 대출 운용 상황을 현장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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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종룡 / 금융위원장

“(금리) 6~9%대 사이의 (대출) 상품을 은행에서 출시하게 되니까 금리 부담을 덜 수 있어서 굉장히 고객들에게 파격 환영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출자 상담 사례를 보면 제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신용대출을 쓰고 있다가 사잇돌 대출로 갈아타 이자비용을 절감했다는 수혜층이 많았습니다.

가스배달 사업자 김모씨는 신용등급 4등급에 연소득이 1,900만원인데, 연 20%의 카드론 대출 1,600만원을 사잇돌 대출로 바꾸면서 이자비용이 연 766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대출자 / 용산구 (46세)

“(제2금융권은) 금리가 아무리 싸야 10%고 15% 이상인데…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6%대니까 거의 절반이 줄어든다고 하니 도움이 되죠.”

금융위는 사잇돌 대출 운용 성과와 신용평가 모델 개선 추이를 지켜보며 현재 5,000억원 한도의 대출공급 규모 확대 여부를 검토해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오는 9월 중 사잇돌대출이 4개지방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추가출시되는만큼 서민들의 중금리대출 이용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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