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윤병세 "北외무상 만날 계획은 없어"

"미중일과 면담 추진 중"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할 지에 대해 “현재 계획 중에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아무래도 다자회의니 회의 중 마주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회의장과 만찬장 등에서 리용호와 조우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열리는 ARF는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24일 개막하는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중 마지막 일정으로, 북한도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리용호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대표단이 라오스에서 진행되는 아세안 지역연단 상(장관)회의에 참가하기 위하여 23일 평양에서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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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문제, 남중국해 문제, 테러 문제 같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이번에 많이 논의될 것”이라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참가국 모든 나라들 대부분의 외교장관들이 발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10여 개 국가의 장관들과 회담을 예정하고 있고 아직 일부는 주선 중”이라며 “주변국 중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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