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버랜드, 식물·음악 접목 '뮤직가든'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조병학 부사장(가운데)과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어린이들이 뮤직가든의 꽃과 수목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150년된 느티나무에게 물을 주고 있다.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정원 이다. /사진제공=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 조병학 부사장(가운데)과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어린이들이 뮤직가든의 꽃과 수목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150년된 느티나무에게 물을 주고 있다.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정원 이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정원 ‘뮤직가든(Music Garden)’을 지난 22일 오픈했다. 장미축제(1985년)를 비롯해 꽃을 소재로 한 축제로 국내 여가 문화를 이끌어 온 에버랜드가 식물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정원을 선보였다. 장미·튤립·국화 등 계절 꽃 중심에서 교목·관목 등 다양한 수목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 기능도 하게 된다.


뮤직가든은 음악이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 효과를 모티브로 탄생한 식물과 음악이 접목된 국내 최초의 정원이다. 지름 60m의 둥근 원 모양의 부지에 약 100종 8,000여 주의 교목·관목·초화들을 나선형으로 심어 놓았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특별 제작한 뮤직가든 테마송 등이 흐르는 370m의 산책로를 통해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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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뮤직가든의 150년된 느티나무 ‘하모니 트리’의 야경 /사진제공=에버랜드에버랜드 뮤직가든의 150년된 느티나무 ‘하모니 트리’의 야경 /사진제공=에버랜드


뮤직가든에서는 에버랜드 40년 역사도 엿볼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의 핵심 조경 기술이 녹아 있는 고목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모니 트리’라는 150년생 느티나무를 비롯해 산수유(100년), 팽나무(70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 십 주의 고목들이 자태를 뽐낸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m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도 자리하고 있다. 자연농원 개장 10주년을 앞둔 지난 1985년 12월 제작돼 당시 정문 부근인 장미원에 세워져 있던 이 기념비는, 개장 40주년과 뮤직가든 오픈에 맞춰 이곳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조병학 부사장은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가진 강점인 식물 경쟁력을 음악과 결합한 컨버전스형 가든”이라며 “정보기술(IT)과 문화를 접목해 에버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뮤직가든 방문 고객들을 위해 IT 기술을 결합, 개인별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털과 연계해 꽃 검색 기능을 추진하는 등 IT를 활용한 자연생태 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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