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30대가 차를 몰고 게임 업체 건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0분경 피의자 이모(33, 중국 국적)씨는 SM3 승용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돌진했다. 경찰 확인 결과 당시 이씨는 술을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1%로, 면허 정지 수준에 달했다. 운전면허증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넥슨코리아 사옥의 1층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관광비자를 받아 3개월 단기로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이 머무는 부천시의 한 원룸에서 술을 마시다 한국에 사는 자신의 형 소유의 승용차를 이용해 범행했다. 이씨는 경찰에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 돼 화가 났다”며 “술을 마시다가 넥슨 생각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처음에는 훔친 차량으로 범행했다고 말하다가 나중에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