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오른 1,14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약화한 게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6달러(2.4%) 떨어진 4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 약세에 에너지주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7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원21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10원3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