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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코노미] 리우 올림픽 티켓 판매 빨간불…판매율 72%로 저조

현재까지 판매된 440만장 중 국외 판매 110만장 불과

탄핵정국에 지카 바이러스까지 악재 겹쳐

개막식 입장권 161만원 불과...런던 반값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있는 26일(현지시각) 현지 근로자들이 올림픽파크 테니스 경기장에서 의자를 점검하고 있다./리우=이호재기자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있는 26일(현지시각) 현지 근로자들이 올림픽파크 테니스 경기장에서 의자를 점검하고 있다./리우=이호재기자


리우올림픽에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이번에는 티켓 판매 부진이다.

지난 21일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을 비롯한 전 종목 잔여 입장권 약 10만 장 판매를 시작했다. 실질적인 마지막 티켓 오픈이다. 이번 티켓 오픈에는 배구·농구·축구 등의 인기 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의 티켓 판매는 현재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총 610만 장의 입장권 중 팔린 티켓은 72%에 해당하는 440만 장이며, 이 가운데 국외 판매분이 110만 장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 조직위는 브라질 국내용으로 발행된 티켓 10만 장까지 외국인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티켓의 약 30%(180만 장)가 팔리지 않은 상태다.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이 맞이한 최악의 불경기와 지우마 호제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정국, 지카 바이러스 확산 등 악재가 겹쳤다. 이 때문에 국내외 모두에서 티켓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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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림픽 티켓 가격은 개최국의 경제 수준을 고려하여 매번 다르게 책정된다. IOC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티켓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정하고 있다. 주로 개최국의 주요 스포츠 경기 가격대를 참고한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 티켓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2016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많은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총 판매 티켓의 절반가량을 70헤알(약 2만 5,000원)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육상 결승전이 포함된 패키지 티켓은 1,200헤알(약 41만 원)이며, 가장 비싼 개막식 VIP석 역시 4,600헤알(약 161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개막식 VIP 티켓을 2,120파운드 (약 315만 원)에 판매했던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박지윤 인턴기자 JYP_46@sedaily.com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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