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LSE-도이체뵈르제, 합병 최종 관문 앞에 서다

양사 주주들 합병안 승인 완료

각국 정부와 EU 당국 허가만 남아





영국 런던 증시를 운영하는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의 합병안이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냈다. 이로써 양사는 합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공정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이체 뵈르제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주주 60.4%가 합병안에 찬성, 승인에 필요한 찬성 기준인 60%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앞서 LSE 주주들도 99.89%의 찬성률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안에 따르면 LSE 주주들과 도이체 뵈르제 주주들은 각각 보유주식 1주당 새로운 지주회사 UK 탑코(Top Co) 주식 0.44221주와 1주를 받게 된다. 따라서 UK 탑코 전체 지분 분포는 LSE 주주들과 도이체 뵈르제 주주들이 45.6% 대 54.4% 비율이 된다. UK 탑코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기로 했고,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체 뵈르제의 CEO 카르스텐 켄게테르가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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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주주 승인으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 합병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지만 브렉시트로 합병안이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은 양사의 합병후 본사 런던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UK탑코가 예정대로 합병을 마무리 짓는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럽 최대 거래소로 거듭나게 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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