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아파트의 힘...거래량 두달 연속 역대 최대

6월 이어 7월 1만2,437건 거래

재건축 호재로 투자용 수요 몰려

용산 1,310건·노원구 1,205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거래량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총 1만2,437건으로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후 7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물량은 지난해 7월의 1만1,942가구로 이달에는 26일 만에 벌써 직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7월이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달 신고 건수(1만1,658건)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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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래량을 구별로 보면 노원구의 경우 26일 현재 1,205건이 신고돼 이미 지난해 7월 거래량(1,175건)을 넘어섰고 재건축 강세의 진원지인 강남구도 773건이 신고돼 지난해 동월(719건) 거래량을 웃돌고 있다. 또 강동구(543건), 광진구(233건), 동작구(471건), 성동구(470건), 송파구(888건), 양천구(705건)도 지난해 7월보다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현재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 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도 투자용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4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거래도 많이 늘어난 것이 6·7월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달리 단독·다세대 등은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적고 비수기까지 겹치며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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