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실적' 삼성물산 흑자전환

기아차 2분기 영업익 19% 증가



삼성물산(028260)이 올 2·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27일 올 2·4분기 영업이익 1,768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4,3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인 1,1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7조507억원, 당기순이익은 1,3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1일 옛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여서 이번 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회사 측은 “건설 부문 주요 프로젝트의 호조, 자원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으로 상사 부문 이익이 개선됐다”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리조트 사업 매출 증가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7,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매출액은 14조4,500억원으로 16%, 당기순이익은 8,257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RV 판매 비중 확대와 신차 출시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자동차의 RV 판매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4.1%에서 올 상반기 38.4%로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해외 매출이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1,96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매출은 3조8,38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급여 지출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나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8.6%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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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204320)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어든 6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운전자 지원 시스템(DAS) 관련 매출이 성장하며 매출액은 1조4,402억원으로 9% 늘었다.

LG이노텍(011070)은 영업손실 340억원, 당기순손실 31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도 1조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LG상사(001120)는 무역사업 확대로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6%가량 늘었다. 매출액은 2조8,456억원으로 11%가량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380% 확대됐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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