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사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대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결정해 그 길로 가보라”고 조언했다.
27일 경북 경산 영남대 캠퍼스를 방문한 리퍼트 대사는 인문관 식당 선향재에서 학생 30여명과 오찬을 겸해 특별한 주제 없이 2시간가량 자유로운 질의응답 방식으로 간담회를 했다. 그는 “청춘이 얼마나 어려운 시기인지는 알지만 지나고 보면 지금이 얼마나 독특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순간들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실수를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실패를 하더라도 또 다른 기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 동부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서부에 있는 스탠퍼드대에 진학했을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어 막막했다”며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 있는 대학이나 기업으로 진출하는 데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개막식에 참석해 눈길을 끈 대구 치맥축제와 관련해 자신을 ‘치맥(치킨+맥주)’ 애호가로 소개한 뒤 “야구장에 가 치맥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은 두산베어스, 아들 세준군은 삼성라이온즈의 팬이라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본인의 롤 모델이 누구냐는 물음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고 “비록 완전하지 않지만 매우 학구적이고 열정적이며 자신감이 있고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는 언론을 비롯해 대외적으로는 비공개로 열렸다.